‘간편식’과 ‘건강식’이 트렌드 주도
디저트 열풍도 지속

올해로 34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규모 식품 전시회 ‘2016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이 지난달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총 2,950부스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서 두드러진 식품 트렌드로는 ‘간편식의 진화’, ‘이색식품의 활약’, ‘디저트의 다변화’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전시회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트렌드를 선도해갈 상품들을 소개한다.




지난달 10~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아시아 4대 식품산업 전문 전시회로 성장한 ‘2016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 46개국 1,511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74,170㎡의 규모로 개최됐다.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국내외 식품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올해 경우 총 5만 3천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전시를 주최한 코트라 측은 참여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해 참가업체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글로벌 유통기업 수출 상담회’와 ‘할랄식품 바이어 상담회’ 등 다양한 국내외 바이어 상담회를 진행, 해외 바이어 222개사와 국내 기업 876개사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트렌드 선도하는 식품 전문 전시회
이번 전시회는 먼저 코트라 김재홍 사장과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개막식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당신의 입맛을 즐겨라(Delight your taste buds)’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016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빠르게 변화하는 식품산업 전반에 대한 트렌드를 제시했다.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B2B(기업 대 기업) 전시회로 식품관련 종사자만 참관이 가능했으며, 식품기기와 식품분야를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으로 분리 진행해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 전시회를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제1전시장은 서울 국제 식품기기·포장기기·호텔&레스토랑 기기·국제식품관을 테마로, 제2전시장은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식품소재 및 첨가물·건강기능 및 유기농·디저트와 음료 업체 중심으로 나눠 전개됐다. 전시회에 참가한 식품업체들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식품 관련 트렌드를 세 가지로 정리해본다.

트렌드 1 간편식의 진화
조리도구 없이도 따뜻하게, ‘캠핑용’ 간편식 눈길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가정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시간이 짧아지면서 간편한 가공식품이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는 식품 전시회에서도 나타나 조리방법이 간단하면서도 영양이 충분하고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진 간편식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시중에 여러 종류의 간편식이 출시돼 있지만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로 조리해야 하는 제품이 많아 야외 활동시에는 제약이 따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는 차원에서 조리도구가 필요 없는 상품이 소개돼, 간편식이 ‘아웃도어용’으로 진화한 양상을 보여줬다.
착한음식의 ‘야불밥’은 ‘야외에서 불 없이 먹는 즉석밥’이라는 뜻으로,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