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시장의
‘혁신 영감’을 얻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시알 차이나(SIAL CHINA)에는 전 세계 90개국에서 2,900여 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65개국에서 6만 명 이상이 방문해 명색이 ‘아시아 최대 식음료 전문 전시회’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아시아 식품 시장의 중심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글로벌 식품 박람회 '시알 차이나 2016'을 참관한 뒤 한 업계 관계자가 한 말이다.
지난 5월 5~7일까지 3일간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최대 소비시장의 선택을 받으려는 글로벌 식품업체들의 뜨거운 구애가 펼쳐졌다.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하고, 중국어 브로슈어를 배포하며, 쉬지 않고 샘플과 시식기회를 제공하는 등 중국이라는 거대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한국업체 참가 규모, ‘역대 최대’
전체 면적 12만 6천㎡ 규모로 마련된 이번 시알차이나 전시장은 크게 6개의 E홀과 5개의 W홀로 구분되어 E홀에는 주로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 제품이, W홀에는 유럽, 아프리카, 북남미 지역 업체들의 제품이 전시됐다.
전시장 입구에서 바로 연결되는 E1홀에서 가장 처음 방문객들을 맞는 것은 한국 기업들이었다. 이번 시알 차이나 2016에 참가한 한국 기업 수는 총 174개사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전시장 면적 역시 2,217㎡로 구성돼 전년대비 30%가량 확대됐다. 실제 E1홀 절반이 한국기업으로 채워져 글로벌 식품시장에서도 거세진 한류 열풍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한국 기업들은 전통 음식인 김치, 떡볶이 등을 비롯해 최근 웰빙 열풍으로 관심이 높아진 삼계탕, 홍삼 등 상품을 선보여 참관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주관으로 141개사가 참가한 ‘통합한국관’은 전통가옥인 기와집 콘셉트로 부스를 꾸며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통합한국관에는 김치∙쌀 등 신선식품, 면류∙스낵류∙차류 등 가공식품 외에도 영유아식품, 건강식품 등 수출 유망상품이 대거 선보였다. 또한 김치∙쌀 홍보관을 마련, 이들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함으로써 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다양한 빅 이벤트로 흥미 배가
시알 차이나를 관람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참관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고조시키는 것은 전시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대형 이벤트들이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이벤트는 역시 ‘시알 혁신상’. 시알 혁신상은 매년 전시회에 출품된 품목 가운데 사전 심사를 통해 가장 혁신성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전시하고, 이 제품들을 대상으로 금, 은, 동상을 수여하는 행사다. 올해는 한국기업 이그니스가 식사 대용식 ‘랩노쉬(Lab Nosh)’로 은상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1위에 해당하는 금상은 '엘리트 마누카 허니 워터'를 출품한 저스트 워...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