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대 신규점
혁신 포인트는 '전문화·융합화'




지난해 일본 유통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신규점 가운데 가장 주목 받은 점포들은 어떤 매장일까. 한 가지 공통점을 꼽자면 전문성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아예 각 부문을 전문점 식으로 구성한 점포도 있다. 그룹 내 계열사와 각각 전문 분야를 나눠 공동 운영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일본 유통전문지 ‘체인스토어에이지’는 매년 신규점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점포를 뽑아 ‘올해의 점포’를 발표한다. 올해의 점포는 체인스토어에이지 정기 구독자, 소매기업 홍보 담당자, 소매업 관련자들이 선정하며, 올해로 30회를 맞았다. 2016년 개점한 점포 중 올해의 점포 부문 1위는 히로시마현에 본사를 둔 에브리의 이콧카 에브리 에키야점이 차지했다.
지난해는 대형점포를 리뉴얼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다이에 매장을 도시형 종합슈퍼로 탄생시킨 이온스타일 히몬야가 5위를 차지했다. 전면 통유리로 개방감을 연출한 오케이 미나토미라이점(6위)과 카인즈와 베이시아가 공동 운영하는 카인즈슈퍼센터 스루점(8위)도 기존에는 볼 수 없던 포맷이다. 한편, 건강 니즈에 대응하는 신 포맷도 잇달아 등장했다. 9위인 비올라 우츠보점은 유기농과 건강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라이프코퍼레이션의 신규 슈퍼마켓이다.
참고로 상업집적시설 부문에서는 라라포토 쇼난히라츠카가 1위에 뽑혔다. 커뮤니티 공간에서 도서를 대여해주는 ‘동네 라이브러리’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프로축구 J2의 쇼난 벨마레팀이 운영하는 축구교실과 닛산자동차 판매점을 입점시키는 등 지역 기업과의 협업를 꾀하고 있다. 3위를 차지한 니토리몰 히라카타는 홈퍼니싱 ‘니토리’를 비롯해 홈센터, 가전양판점, 스포츠 전문점의 4개 대형 전문점을 축으로 라이프스타일 수요에 대응했다.








쇼핑센터 해피어스(HAPIAS) 에키야에 핵점포로 입점한 이콧카 에브리 에키야점은 에브리가 운영하는 식품 슈퍼마켓의 신규 포맷이다. 이콧카의 기본 방침은 초선도, 전문점화, 독자성이다. 이와 더불어 특유의 연출력으로 첫째 신선한 식재료와 만나다, 둘째 생산자의 마음에 닿다, 셋째 식재료의 매력을 알다, 넷째 좋은 제품을 발견하다, 다섯째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다의 다섯 가지 감동을 전하는 것이다.





다섯 가지 감동을 구현하기 위해 에키야점은 두 가지 신규 코너를 도입했다. 전용 화덕에서 직접 구운 피자를 판매하는 ‘피자리’와 가공식품, 조미료, 과자 등 국내외 특화상품을 모은 ‘발굴의 창고’다. 발굴의 창고에서는 전국 장인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독자 개발한 폰즈(과즙으로 만든 조미료), 간장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점내에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도록 88석의 대형 이트인 코너 ‘엔(en)’을 구성했다. 엔에서는 생산자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지역 채소나 조미료를 사용한 메뉴를 제안하며 매장에 진열된 상품의 생산자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선식품은 선도를 강화하고 있다. 출입구 바로 옆에 배치된 농...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