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부터 판매까지
일원화된 HMR 머천다이징 주효




일본소자이협의회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일본 HMR 시장 성장에 일조한 일본 소매업계의 HMR 강자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지난 회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할 라이프 푸즈는 슈퍼마켓 요쿠베니마루의 HMR 공급을 전담하는 식품제조 기업이다. 라이프 푸즈의 지난해 매출은 492억 엔으로 일본 HMR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수성하고 있다.









1969년 창업한 라이프 푸즈(Life Foods)는 슈퍼마켓 요쿠베니마루의 자회사로 요쿠베니마루에 채소, 초밥, 베이커리, 조리식품 등 델리식품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4곳의 식품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창업 초기만 해도 두부, 유부 등 데일리 식품을 제조해 이를 요쿠베니마루 매장에 납품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그랬던 라이프 푸즈가 어떻게 HMR 강자에 오르게 됐는지 알아본다.









데일리 식품으로 쌓아온 기술력이 강점
일본의 HMR 시장이 현재처럼 성장하기 전에도 HMR에 가까운 식품은 존재했다. 지금처럼 상온, 냉장, 냉동의 모든 온도를 맞출 수 있는 물류 시스템이 확립돼 있지 않아 대부분이 상온 판매 식품, 특히 보존성이 좋은 조림 등 반찬류 식품의 비중이 높았다. 한편 소매 매장에서도 폐기 전 신선식품 재료를 활용해 매장 내에서 직접 조리한 반찬류 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가정에서 조리하던 요리를 매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자 소비자 수요 역시 증가했고, 전문 제조업체도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라이프 푸즈 역시 데일리 상품을 제조하던 공장 시스템을 활용해 HMR 상품을 추가로 제조하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업계 내에서 가장 먼저 HMR 사업에 착수했으며, 올해로 사업 40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채소절임이나 생선조림 등을 제공하는 정도였으며, 상품 역시 매장 한쪽 구석에 진열됐다. 하지만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파악한 라이프 푸즈는 전문점 수준의 품질과 맛을 공급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다. 1978년부터 초밥 판매를 개시하는 등 고객니즈에 따라 품종 및 가격대를 재설정했으며 점차 취급 상품의 구색 완성도를 높여갔다.


세분화된 시설과 인력 운영으로 HMR사업 정립
라이프 푸즈는 상품 담당부서 내에 ‘상품 입고 부문’, ‘상품개발 부문’, ‘상품 연구 부문’, ‘식재료 개발 부문’을 두고 있다. 부서를 세분화해 전문성을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전문화된 인력 운용과 더불어, 라이프 푸즈는 도시락, 찜, 샐러드 등 상온, 냉장, 냉동의 모든 온도대의 HMR 식품 개발 및 제조에 힘쓰고 있다. 이는 소비자가 갖는 모든 식사 기회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시설 기반도 다져가고 있다. 현재 총 4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5년 내 2개 공장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그중 하나는 최근 니즈가 높아지고 있...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