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상품 변경,
체감 온도에 주목하라

계절 변화에 따라 편의점 매장 내 상품을 변경할 때 외부 기온뿐 아니라 체감 기온과 같은 별도의 기준을 참고해 적절한 타이밍을 포착해야 한다. 신규상품 도입을 통해 매장 전체의 계절감을 변경할 때 부문별, 판매율별로 고려해야 할 기본사항을 숙지해두면 매장의 상품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3월은 연말연시, 명절이 지나가고 안정을 되찾는 시기다. 이제는 봄, 여름에 맞는 매장으로 변환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포인트 1 계절상품 | 체감 온도를 먼저 고려
계절상품은 계절에 맞게 진열해야 하는 만큼 전개 타이밍이 중요하다. 계절상품 구색시 매장 관리자들이 쉽게 범하는 오류는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오면 변경한다’는 생각이다.
계절상품은 특히 본사와 매장 간에 미묘한 입장 차이가 발생하기 쉬운 카테고리다. 본사는 관련 상품을 계절의 변화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아이템으로 보고 도입 시점을 결정한다. 반면 고객의 반응을 바로 파악할 수 있는 매장은 사람들이 실제로 느끼는 날씨와 기온에 따라 관련 상품을 전개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구색이 가능하다.
계절이 완전히 바뀌기만 기다려서도 안된다. 계절상품의 구색이 지나치게 늦어질 경우 타 매장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너무 이르거나 늦지 않게 적당한 타이밍을 선정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시기는 여름상품 구색이 시작되는 ‘봄’과 겨울상품이 도입되는 ‘가을’이다. 이 시기에는 매일 기온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계절상품의 진열 시작 시점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이때 보다 정확하게 판단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 ‘한랭 지수’, ‘불쾌 지수’ 등 체감 온도다.
예를 들어 기온은 조금 낮아졌지만 화창한 날씨가 예상될 경우, 낮에 체감 온도가 높아질 것을 예측해 차가운 상품구색을 확대할 수 있다. 반대로 기온이 높아도 흐린 날씨 탓에 체감 온도가 낮다면 따뜻한 상품이 인기를 끌 것을 예측하는 식이다. 판단 기준이 명확하면 기온 변화에 따른 상품구색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포인트 2 비데일리 상품 | 구매 빈도 낮은 카테고리부터 교체
비데일리 상품은 본사 정책에 따라 상품구색과 진열이 크게 변하는 카테고리로, 매장별로 반드시 지켜야 할 진열 법칙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매장 관리자는 상품에 대한 기초 지식을 확실히 인지하고, 매장 구성의 기본을 익혀 자점에 최적화된 상품구색을 전개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비데일리 상품 경우 구매율이 높지 않은 상품부터 높은 상품의 순서대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장이 크게 변화하는 시기는 봄과 가을이다. 여전히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2월부터 봄·여름 매장 구축을 위한 상품 교체 움직임이 시작된다. 봄 매장을 구색할 때 가장 많은 변화가 생기는 코너는 잡화 부문이다. 겨울에 인기를 끌었던 핫팩 등 방한용품은 발주를 줄이고 진열 면적도 축소한다.
가공식품 역시 따뜻한 국물요리 상품보다 비빔면, 냉면 등 봄부터 판매율이 상승하는 상품...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