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유통업계 때아닌 호황, ‘폭염이 고마워’
휴가철은 유통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다. 하지만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시원한 실내쇼핑공간을 찾는 ‘몰캉스(쇼핑몰+바캉스)족’과 ‘백캉스(백화점+바캉스)족’이 늘어났다. 여름 도심 피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쇼핑몰과 백화점은 폭염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롯데백화점은 ‘비치 웨어 페스타’를 열어 유명 수영복 브랜드를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여름 냉방가전 특집전’을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가족 고객을 겨냥한 체험전을 열었다. 스타필드 하남점은 ‘트래블러 뽀로로’ 캐릭터 체험 공간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즐기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② 약사회 반발, 편의점 상비약 판매 확대 ‘미궁 속’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8일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 제6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야간, 휴일에 시급하게 사용할 필요성이 있는 제산제, 지사제를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하고 수요가 적은 의약품은 기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13개 품목에서 제외하는 품목 조정을 논의했다. 하지만 약사회의 반대에 부딪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오히려 약사회는 고용량 타이레놀(500mg)의 판매중단을 주장했다. 시민들은 편의점 상비약 판매 필요성에 동의하며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 한편, 편의점 측은 상비약 판매가 전체 매출의 0.2% 미만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편의점의 공공 인프라로서 역할을 강조하며 상비의약품 품목 확대를 주장했다.

③ AI가 식품 트렌드까지 예측?
롯데제과가 지난달 8일 약 2년간 개발해온 인공지능(AI) 트렌드 예측 시스템 ‘엘시아(LCIA)’를 도입했다. 엘시아는 소셜 데이터 수천만 건과 POS 판매 데이터, 날씨, 연령, 지역별 소비 패턴과 각종 내·외부 자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고유 알고리즘으로 식품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는 인공지능이다. 엘시아는 예측을 바탕으로 신제품 조합을 추천해주고 3개월 후 8주간의 예상 수요량까지 미리 알려준다. 롯데제과는 엘시아를 신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점차 생산, 영업 전반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④ 유통업계,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원천 금지
환경부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개정안을 지난달 2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5월 10일 관계부처가 합동 발표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현재 무상제공금지 대상 업종인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일회용 봉투 사용을 원천 금지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대형마트는 2010년부터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으로 재사용 종량제 봉투, 빈박스, 장바구니를 사용해왔다. 슈퍼마켓의 경우, 재사용 종량제 봉투 같은 대체재로 전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현장에 큰 혼란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⑤ 롯데쇼핑, 2022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 원 달성 목표
롯데가 지난달 1일 롯데닷컴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출범했다. 롯데는 7개 계열사 온라인몰 통합을 첫 번째 과제로 내세웠다. 그 과정으로 ‘투게...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