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랙프라이데이로 분주했던 유통업계
미국 최대 쇼핑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지난달 국내 유통업계도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롯데 유통사업부문은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대규모 할인행사인 ‘롯데 블랙 페스타’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10개사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1조 원 규모의 물량을 선보였다. 이마트는 1일부터 28일까지 4주 간 2천 여 품목, 3천억 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블랙이오’ 행사를 진행했다. G9는 가전, 건강식품, 패션·뷰티, 유아동 등 인기 직구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했고, 신세계몰은 ‘블랙 시그니처 위크’를 통해 상품별로 최대 40% 할인을 실시했다.


2 미니스톱 인수전에 롯데·신세계·글랜우드PE 참가
롯데와 신세계,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미니스톱 인수전에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달 미니스톱 인수를 위한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온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은 검토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유통업계는 매각가를 3~4천억 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CU, GS25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편의점 후발주자인 신세계(이마트24)는 미니스톱을 인수해 선두권 업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현재 한국미니스톱 지분은 이온그룹 계열사인 일본 미니스톱이 76.6%, 대상이 20%, 일본 미쓰비시가 3.9%를 보유하고 있다.


3 이마트, LG전자와 스마트 카트 도입 위한 MOU 체결
지난달 5일 이마트와 LG전자가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리테일 서비스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가장 먼저 선보일 리테일 서비스 로봇은 스마트 카트다. 이 로봇은 사물인식 기능을 통해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고, 자율주행 기능이 있어 쇼핑하는 고객을 따라다니며 무거운 카트를 직접 끌고 다녀야 하는 수고를 덜어 준다. 이마트는 지난 4월 자체적으로 기획·개발한 스마트 카트 ‘일라이(eli)’를 공개하고, 이마트 트레이더스 하남점에서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당시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이르면 3년 안에 스마트 카트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4 롯데마트, 전 상품에 QR코드 도입
롯데마트가 지난달 12일 매장에서 판매하는 전 상품(주류, 패션, 토이 등 일부 품목 제외)에 QR코드를 도입했다. 고객이 상품 가격표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스캔)하면 상품의 상세정보와 상품평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 롯데마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도 가능하다. QR코드 도입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연결을 넘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의 신기술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체가 있는 경험으로 고객에게 다가서게 하고자 추진됐다. 롯데마트는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O2O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오프라인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지원하고 오프라인에서 영향력을 강...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