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군ㅣ농협유통 양재하나로클럽 과일팀 과장
추석이 있는 9월은 유통업체 대목 특수 기간이다. 이 시기의 제수용품과 선물세트 판매량이 하반기 매출 성패를 좌우한다. 특히, 8월 중순부터 일기가 출하량 및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작황 상태에 따른 산지 변경, 대체품목 같은 돌발 변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Theme 1 가을을 닮은 울긋불긋 홍로사과
주력상품 홍로사과
전개법 풋사과인 아오리와 썸머킹, 산사, 선홍 등 극조생종이 8월 중하순 자취를 감추고 비로소 사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홍로가 뒤를 이어 출하된다. 특히 올해 추석은 예년에 비해 다소 이른 시기이므로 홍로가 제수용과 선물세트용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로는 지역별로 착색도가 시차를 두고 편차를 보이므로 가장 먼저 출하되는 산지의 상품성과 후발산지의 출하량을 살펴보고 추석 이전까지 평균값을 고려한 가격을 책정해야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다.

Theme 2 여왕이 사랑한 과일 무화과
주력상품 무화과
전개법 고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어 여왕의 과일로도 알려진 무화과는 꽃이 없는 과일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껍질을 벗기고 먹는 과육 부분이 바로 꽃이다. 무화과는 몸에 유익한 성분을 많이 함유해 대표적인 웰빙과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변비에 좋은 팩틴, 소화작용을 돕는 피신, 항암작용으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셀레늄 등이 함유돼 있다. 하지만 과피가 연약해 쉽게 물러지는 경향이 있어 구입 즉시 먹는 것이 좋으며, 장기 보관시 껍질을 벗겨 냉동보관한다.

Theme 3 이른 추석에는 과즙 많고 부드러운 조생종 배
주력상품 한아름, 신화, 화산
전개법 배하면 ‘신고배’가 떠오른다. 이전에 껍질째 먹던 조생종 배 품종에서 세월을 거치며 이른 추석에도 중만생종인 ‘신고’만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 한여름에 출하되는 맛있는 배 품종에는 8월 초 ‘원황’을 시작으로 ‘한아름’, 8월 하순부터 9월 초까지 ‘화산’, 9월 들어서는 추석용으로 제격인 ‘신화’ 품종이 있으며 저마다의 특징과 맛을 자랑한다. 올해 추석에는 출하량은 적지만 신고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조생종 배 품종이 차례상에 오르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깎아 먹는 장면이 연출되길 기대해 본다.

최선웅ㅣ홈플러스 채소팀 바이어
여름이 지나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채소류 산지가 강원도에서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시기다. 이에 따라 농작물의 품질과 생산량이 호전된다. 그러나 이른 추석으로 인해 시금치 등 일부 제수용품의 산지 출하 시기가 전년보다 빨라지고 시세 역시 민감하게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Theme 1 포슬포슬 가을 감자
주력상품 강원 수미감자
전개법 가을에 먹는 감자는 흔히 볼 수 있는 흰감자로 맛이 좋다는 뜻인 빼어날 수, 맛 미를 써서 수미감자라 불린다. 6월부터 출하가 시작되는 수미감자는 대서 감자보다 당분과 전분 함량이 높아 각종 요리에 어울린다. 또한 저장성이 우수하며 요리 프로그램 단골 소재인만큼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는 것...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