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리빙 시장 겨냥한
‘인스타그래머블 편집숍’

영국의 미슐랭 타이어 본사 건물을 매입한 뒤, 외관을 그대로 두고 내부만 리모델링해 매장으로 사용하는 등 독특한 감성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이 국내에 진출했다. 국내 매장에도 여태껏 시도하지 않았던 감각적인 연출을 다양하게 적용했다. 창립자 테렌스 콘란은 이번 매장 오픈에 대해 ‘더콘란샵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했던 프로젝트’라고 평하기도 했다.

지난달 15일, 세계적인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The Conran Shop)’이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열었다. 1974년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렌스 올비 콘란(Terence Orby Conran)’이 설립한 더콘란샵은 가구와 홈데코, 주방용품뿐 아니라 서적과 잡화까지 폭넒은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프랑스, 일본에서 11개 매장을 운영하는 더콘란샵은 12번째 매장을 서울에 오픈했다.

프리미엄 리빙 수요 잡는다
롯데백화점은 꾸준히 증가하는 국내 리빙 시장의 규모, 그와 비례해 확장하는 프리미엄 리빙 시장에 주목했다. 그리고 더콘란샵 유치를 통해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더콘란샵도 자사의 단순하지만 효율적인 상품이 역동적으로 변하는 국내 리빙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고 보고 한국 진출을 결정했다.
더콘란샵은 ‘프리미엄, 럭셔리, 하이엔드’라는 명확한 콘셉트를 특징으로 한다. 고가 리빙 상품을 취급하지만 여러 상품군을 보유한 만큼 상품별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다. 2천 원대 그릇부터 수천만 원에 이르는 가구까지 다양하다. 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가 300여 개 입점해 있으며, 전체 상품 중 30%는 PB제품으로 구성된다.

상품 부각시키는 독특한 매장 연출
더콘란샵 서울 매장은 3,305㎡ 규모로 전세계 더콘란샵 중 최대 규모다. 더콘란샵 특유의 색감과 강렬한 이미지를 살렸으며 1, 2층을 상반된 분위기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1층은 실험실(Lab) 콘셉트로 흰색으로 디자인했다. 핀조명을 설치해 상품을 돋보이게 만들었으며, 향수, 캔들, 디퓨저 등 홈데코 상품과 함께 주방, 음향가전, 욕실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판매한다. 매장 한 켠에는 테렌스 올비 콘란의 중간 이름을 딴 카페 ‘올비(Orby)’가 위치한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존 부스(John Booth)가 직접 그린 벽화와 칼 한센앤선(Carl Hansen&son)과 협업한 자이언트 체어도 설치해 고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2층은 클럽 라운지 콘셉트로 조성됐다. 가구, 조명, 텍스타일, 오픈 키친 등으로 구성되며 서적 판매 공간과 콘란샵의 상징인 의자 제품을 전시하는 선반도 설치됐다. 2층 구성에 대해 더콘란샵 VM총괄 마크 업스톤(Mark Upstone)은 “집 안 공간을 생각하며 매장을 꾸몄다.”며 “고객들이 매장의 가구를 살펴보며 집을 어떻게 꾸밀지 영감을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게다가 더콘란샵은 화장실도 포토존으로 꾸몄다. 파우더룸...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