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이란 무엇인가
시시각각 바뀌는 정체성

트렌드 코리아 2020

도서명 트렌드 코리아 2020
출간일 2019년 10월 24일
출판사 미래의창
지은이 김난도, 전미영 外
페이지 448쪽
가 격 1만 8천 원

2020년은 기대와 달리 전망이 좋지 못하다. 미중 무역분쟁은 세계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하고 국내는 한일 갈등까지 겪고 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성장 동력 약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무인화 서비스 확대 등 여러 혼란과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극복할 수 없는 위기는 아니다. 모두 힘을 합친다면 빛나는 한 해를 만들 수 있다.
2020년은 경자년(庚子年) 쥐띠 해다. 쥐는 꾀가 많고 영리하며 생존력이 뛰어난 동물로 유명하다. 여러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할 만큼 우리에게 친숙하기도 하다. 만화영화 ‘마이티 마우스’에서는 주인공 마이티 마우스가 어린 양을 공격하는 늑대를 혼낸다는 내용을 담기도 한다. 이러한 마이티 마우스처럼 용감하게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지를 담아 이 책은 2020년 키워드 두운을 ‘마이티 마이스(MIGHTY MICE)’로 맞췄다.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니라 모두 힘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의미에서 마우스 대신 복수형 마이스를 사용한 것이다.
이 책은 2020년 국내 새로운 소비자로 ‘업글인간’, ‘오팔세대’, ‘페어 플레이어’ 그리고 ‘팬슈머’를 꼽았다. 업글인간은 스스로를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는 데 집중하는 사람들로, 남들보다 나은 내가 아니라 어제보다 나은 나를 지향한다. 이들은 성공보다 성장을 중요시 여긴다. 베이비부머 세대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베이비부머의 또다른 이름 오팔세대는 인구수뿐 아니라 자산 규모와 소비 측면에서 영향력을 끼친다. 젊은 세대만큼 신기술에 능숙하고 표현에도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문화 콘텐츠에서도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페어 플레이어들은 소비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중시한다. 이들처럼 공정함을 추구하는 세대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팬슈머는 내가 좋아하는 대상이 그 무엇이든 처음부터 공들여 키우고 세상에 이름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내가 키우기 때문에 간섭과 견제, 비판도 서슴없다. 따라서 기업은 충성고객을 뛰어넘는 팬슈머 사로잡기에 나서야 한다.
이러한 새로운 소비자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에는 다중 정체성을 의미하는 ‘멀티 페르소나’,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편리미엄’, 소유하지 않고 향유하는 ‘스트리밍’이 있다. 또한 기업과 브랜드는 이제 적자생존을 넘어 ‘특화생존’ 전략이 필요하고 단순한 개인화가 아니라 ‘초개인화’ 기술에 매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객과의 최종 접점에서 최대의 만족을 제공하는 ‘라스트핏 이코노미’도 중요해지고 있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