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박재군(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수원금곡점 부점장)

개학과 맞물려 가계 지출이 증가하면서 소비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은 3월이다. 2024년산 저장배 등을 포함한 저장 과실류의 높은 시세 또한 행사 기획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딸기, 토마토 등 과채류와 더불어 천혜향 같은 만감류에 중점을 둔 마케팅이 요구된다.

THEME 1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토마토

주력상품 토마토

전개법 토마토는 재배 기술의 발달로 연중 출하되는 품목으로 성장했다. 스마트팜 기술이 도입되면서 더욱 안정적인 출하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세계가 인정한 슈퍼푸드로 선정된 토마토는 국내에서도 소비층이 두텁다. 국민 1인당 연간 토마토 소비량이 6㎏대로 진입했고, 매년 1%의 상승폭을 기록해 소비자가 토마토를 완전 식품으로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토마토는 과즙이 많고 단맛이 나는 생식용 도색계(동양종)와 껍질이 단단해 식재료 가공용으로 널리 쓰이는 적색계(유럽종)로 나뉘는데 적색계가 전체 출하량의 80%를 차지한다.

THEME 2 달콤한 향이 천 리 간다는 천혜향
주력상품 천혜향

전개법 레드향과 더불어 만감류의 대표주자인 천혜향은 2월 중하순부터 출하가 이뤄진다. 설날에 맛봤던 새콤한 맛은 없어지고 훨씬 달고 은은한 향까지 느낄 수 있다. 타 만감류에 비해 성목 줄기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 재배가 까다롭다. 과피가 여느 만감류보다 얇고 밀착도가 높아 껍질 벗기기 힘들어 먹기 불편하다고 하지만, 맛을 보면 달콤한 맛에 쉬이 손을 놓을 수 없다. 신맛이 강한 작은 열매는 저장 후 예조(상온에서 일정 기간 말리는 일) 과정을 거쳐 가장 늦게 출하되므로 입고시 산도 검사가 필수다.

THEME 3 새콤달콤 청량한 맛 청견오렌지

주력상품 청견오렌지

전개법 청견은 궁천조생감귤과 트로비타 오렌지를 교배해 탄생한 만감류다. 타 품종에 비해 외형이나 맛이 오렌지에 가깝다는 이유로 청견오렌지로 불린다. 청견은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진지향 개발 과정에 접목될 정도로 수세가 강하다. 이르면 2월 하순부터 출하되며 저장 상태에 따라 5월까지도 출하가 이뤄지는데 저장기간이 길수록 신맛은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새콤달콤한 맛에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져 밋밋한 단맛의 수입 오렌지와 차별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경도가 높아 그물망 또는 벌크 형태의 풍성한 진열도 가능하다.

글ㅣ문예지(이마트 채소팀 과장)

날씨가 따뜻해지고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3월은 월동 채소뿐 아니라 다양한 봄 채소로 계절을 알리며 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 달이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고 일시적으로 꽃샘 추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일별 품목별 시세를 민감하게 확인해야 한다.

THEME 1 부드럽고 달콤한 유러피안 양상추

주력상품 카이피라, 버터헤드, 프릴아이스

전개법 유러피안 양상추는 포기로 된 상추같이 생겼지만, 색과 식감이 달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보통 유럽산 종자를 사...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