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여파로
대형마트 일요일 매출 비중 감소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한 영업규제 여파로 지난해 이들 업태의 일요일 매출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대형마트 일요일 매출 구성비는 15.4%로 전년대비 1.6%P, 슈퍼마켓도 전년대비 0.8%P 하락했다.




2013년 한해 소매불황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내 유통업계 현실이 수치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리테일매거진 편집부가 이달 초 발간하는 '2014년 유통업체연감'에 따르면 2013년 대형마트, 슈퍼마켓, 백화점 객단가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객단가·객수 모두 하락
객단가 하락폭이 가장 큰 것은 백화점으로 2012년 6만 7,800원에서 2013년 6만 2,714원으로 약 7.5% 하락했으며, 대형마트는 4만 1,195원에서 4만 845원으로, 슈퍼마켓은 1만 7,500원에서 1만 7,320원으로 떨어졌다(도표 1 참조).
특히 대형마트 업계는 소매불황과 영업규제가 겹치면서 객단가와 객수가 모두 하락했고, 이로 인해 2013년 전체 시장규모가 업태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013년 전체 대형마트 시장은 전년도 38조 7천억 원에서 지난해 38조 6천억 원으로 0.1% 역신장했다(통계청 소매판매액의 대형마트 매출액 가운데 면세점 제외).
강제 영업규제는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에도 영향을 미쳐 유통업계 요일별 매출 비중에도 변화를가져왔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모두 일요일 매출 비중이 감소한 것. 대형마트 경우 일요일 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1.6%P, 슈퍼마켓은 0.8%P 줄었다. 슈퍼마켓 경우 영업규제를 받지 않는 업체가 조사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감소폭은 대형마트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요일별 매출 비중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형마트는 월요일 12.7%, 화요일 12.3%, 수요일 11.2%, 목요일 12.8%%, 금요일 14.3%%, 토요일 21.3%, 일요일 15.4%로 나타나 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요일은 토요일, 가장 적게 하는 날은 수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도표 2 참조).







슈퍼마켓 경우 월요일 13.4%, 화요일 12.8%, 수요일 13.6%, 목요일 13.8, 금요일 14.8, 토요일 18.4%, 일요일 13.2%로 나타나 대형마트에 비해 평일 매출 비중이 5.1%P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도표 3 참조).
반면 백화점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 매출 비중이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월요일 휴무가 많은 백화점 경우 월요일 매출 비중은 9.7%에 불과했고, 화요일 10.4%, 수요일 11.6%, 목요일 11.5%, 금요일 15.9%, 토요일 20.6%, 일요일 20.3%로 나타났다(도표 4 참조).







오프라인은 오후, 온라인은 오전에 쇼핑 즐겨
‘2014 유통업체연감’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은 주말 오후 3~6시 사이에 가장 많이 쇼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태별 고객 이용 시간대를 주중과 주말로 나눠 조사한 결과...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