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쇼핑몰 가치,
‘스토어 디자인’으로 높여라



테넌트 구성을 통한 MD 믹스가 쇼핑몰의 소프트웨어라면, 쇼핑몰의 개성을 느끼게 해주는 건축물과 내•외장 인테리어는 하드웨어라고 할 수 있다. 쇼핑몰 업체들은 하드웨어 설계의 기반이 되는 스토어 디자인으로 자사만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살리고, 기존의 몰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외 쇼핑몰 업체들은 신규 상업시설을 개발할 때 차별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전 세계 주요 쇼핑몰들은 오히려 그 형태가 유사해지고 있다. 전 세계 200여 개 쇼핑몰의 MD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브랜드가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가별 로컬 브랜드 비중은 30~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쇼핑몰 MD의 50% 이상이 동일한 테넌트로 구성돼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이렇게 천편일률적으로 변해가는 쇼핑몰 시장에서 차별화 포인트는 어디에 둬야 할까.

독창성 살린 디자인이 쇼핑몰 경쟁력 배가
쇼핑몰의 차별화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는 물론 ‘테넌트 믹스’다. 티파니, 까르띠에, 루이비통, 샤넬 등 명품 브랜드가 주요 테넌트인 몰과 자라, H&M,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 위주로 구성된 몰의 성격은 분명 다르다. 이처럼 카테고리별 브랜드의 비율과 배치에 따라 쇼핑몰의 핵심 고객층을 파악할 수 있고, 해당 몰의 콘셉트와 성향도 정해진다.
그러나 요즘처럼 쇼핑몰 업체 간 테넌트 중복 현상이 심한 경우 매장 인테리어 등 상환경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다. 여기서 ‘상환경 디자인’이란 매장이나 판매시설, 쇼핑몰 등의 디자인을 설계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전문 산업 분야로 자리를 잡았다. 상환경 디자인을 통해 쇼핑몰 업체들은 내점객에게 쾌적한 쇼핑 동선을 제공함은 물론,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다. 또한 쇼핑몰 테넌트인 소프트웨어와 상환경 디자인으로 구축한 하드웨어가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뛰어난 쇼핑몰로 인정받을 수 있다.
쇼핑몰 업체들은 주로 신규 몰 기획 단계에서 건축물 구조를 설계할 때 스토어 디자인을 고려하며, 기존의 노후화된 상업시설을 리뉴얼하면서 상환경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쇼핑몰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상환경 디자인을 통해 쇼핑몰 혁신을 꾀한 여섯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마카오 베네시아 독자적 개발 콘셉트로 몰 디자인 설계
광의적 개념에서 상환경 디자인이란 쇼핑몰 입지•상권, 배후 인구 라이프스타일 등을 분석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조사•분석 데이터에 기초해 개발 콘셉트를 기획, 건축 관점에서 매력적인 상업시설을 설계하는 것이다. 이때 초기에 기획한 개발 콘셉트가 상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마카오에 위치한 베네시안 쇼핑몰 경우 이탈리아 베네치아라는 특정 지역을 개발 콘셉트로 내세워 실내에서도 야외에 있는 듯한 느낌의 상환경을 기획했다. 이는 고객들에게 몰링의...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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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592호

202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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