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신성’ 소매기업들,
쇼핑 체험을 재설계하다
최근 북미 소매시장에는 신규 주자들이 연이어 등장, 신흥 강자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친환경 홈센터를 선보인 ‘트리하우스’와 체험 매장의 진수를 보여준 ‘아디다스 런베이스’는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을 살려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조해냈다. 온라인 혁신 모델을 오프라인 매장에 적용한 ‘프랭크앤오크’와 ‘내스티 걸’,신개념 차 전문점으로 제2의 스타벅스를 꿈꾸는 ‘데이비스 티’도 자사 브랜드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소매업계의 빛나는 별을 꿈꾸며 북미 유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핫 콘셉트 기업들을 소개한다.
아디다스 런베이스ㅣ신고 뛰어 보는 모의 마라톤 체험장
키워드 모의 마라톤 달리기, 도심 속 피트니스 클럽
‘운동화도 운동복도 직접 땀 흘리며 체험한 후 샤워하고 고르시라’. 아디다스가 미국 보스턴,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러시아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 6곳에서 운영하는 ‘런베이스(Adidas Runbase)’ 매장에서는 최신 제품들을 빌려 신거나 입고, 직접 뛰어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지난 4월 보스턴 보일스턴 스트리트(Boylston Street)에 개점한 매장은 ‘보스턴 마라톤 런베이스’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아디다스 측은 이 매장이 가장 혁신적인 런베이스 포맷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119년 역사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기념하는 점포라고 밝혔다.
아디다스가 185㎡ 규모로 선보인 런베이스 신규점은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점과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스포츠용품 전문점에 마라토너들의 클럽하우스와 마라톤 전시관을 합친 콘셉트다. 조깅 애호가 등 스포츠용품에 관심이 높은 고객과 보스턴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주 타깃이며, 시즌별 운동화와 운동복은 물론 보스턴 마라톤 대회 공식 의류 및 관련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매장 곳곳에는 역대 마라톤 대회 메달, 트로피, 참가 번호표와 주요 대회 사진 등을 전시해 해마다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국제 마라톤 대회 분위기를 연출했다. 3D 디스플레이 속 전시 화면에서는 대회 주요 역사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마라톤 코스도 3m 길이의 3D 축소판으로 마련했는데, 모의 마라톤 영상을 보며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고객들은 마치 자신이 마라톤 풀코스를 뛰는 것처럼 결승선을 통과하는 체험까지 할 수 있다. 마라톤 체험과 함께 런베이스 매장이 추구하는 바는 ‘도심 속 피트니스 클럽’ 구현이다. 실제로 런베이스 매장을 이용하는 도시인들은 아디다스 운동화를 빌려 체험하고, 조깅 클리닉과 세미나를 들을 수 있다. 탈의실과 샤워실도 갖추고 있어 달리기를 마친 후 일하러 가거나 다른 곳을 가기 전에 샤워를 할 수 있다. 이처럼 런베이스 방문객들은 아디다스 상품들을 직접 착용하고 운동을 해볼 수 있어 가장 확실한 테스트를 거친 뒤 제품을 구입하게 되는 셈이다. 아디다스는 미국 내 다른 도시에도 런베이스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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