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불안 심리 버리고,
개혁 마인드로 버텨라


리테일매거진은 내년도 소매경기를 예측하는 차원에서 업계 전문가들을 만나 유통 및 제조업계의 최신 트렌드 및 2016년 산업계 전망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 참여한 업계 전문가들은 저성장 흐름이 이어지는 2016년에는 소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보다 소비패턴 변화 속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바일과 소셜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을 따라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유통·제조기업들에게 ‘지금 혁신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모험’이라며 개혁 마인드를 키울 것을 주문했다. 유통·제조업계를 대표하는 4인의 전문가들로부터 2016년 ‘유통 및 제조업계 전망’에 대해 들어본다.





이마트 비전추진팀 ㅣ 김민 팀장

홈플러스 매각 후폭풍에도 대형마트 ‘변신 실험’ 계속

이마트 김민 팀장은 내년도 유통시장 성장률을 3% 내외로 예측하면서 편의점, 면세점, 소셜 커머스 등을 중심으로 소매경기 회복세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대형마트 업계 경우 사모펀드에 인수된 홈플러스가 단기 실적 향상을 목적으로 공세를 펼치면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우려되지만, 전문점을 앞세운 마트의 변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M 2015년 유통업계 주요 이슈를 꼽는다면 무엇인지요.
오프라인 업태에게 별다른 호재가 없었다면, 메르스 여파 등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온라인 업체들은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성장 채널임을 다시 한 번 검증했던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물류·배송 역량을 강화한 소셜 커머스 경우 오픈마켓 등 경쟁업계는 물론 오프라인 강자들까지 위협하는 존재가 됐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소셜 커머스는 그로서리와 신선식품 등 생필품 취급 비중을 높이며, 지난 추석에도 선물세트 판매로 큰 재미를 봤죠. 당일배송 역시 소비자들이 소셜 커머스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는 요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소셜 쇼핑을 경험해본 고객이 늘며 객층이 두터워지자 오프라인 업체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RM 내년도 소매시장은 업태별로 어떤 흐름을 보일까요.
올해 소폭의 역신장이 예상되는 대형마트 경우 내년도 1∼2%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전체 소매시장은 편의점과 면세점, 온라인쇼핑의 선전으로 3%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가운데 올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편의점은 담뱃값 인상 혜택도 봤지만, 도시락 등 HMR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이 더 긍정적입니다. 여기에 구매 접근성과 픽업·반품 편의성을 고려할 때 온라인몰의 물류기지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돼 옴니채널 시대에 성장세가 주목됩니다.
대형마트 경우 내년에도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점 등을 선보이며 포맷 다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이 점점 자신의 관심 분야에 집중해 소비하는 형태를 보이면서 기존 포맷으로는 다변화된 고객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게 됐기 때문...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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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591호

202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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