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파워 컨슈머 공략 키워드
‘솔로파워·푸드테크·홈케어·노케미’

올해도 유통·제조업계는 고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몇몇 트렌드 키워드는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파워가 있다. 눈에 잘 포착되지 않는 소비자들의 수많은 움직임 속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회는 얼마든지 숨어 있기 마련이다. 2017년에는 어떤 트렌드 키워드가 소비시장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는지 살펴보려 한다.

어느 업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유통업체들에게 있어 가장 큰 관심사는 ‘신제품 트렌드’다. 유통업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 ‘트렌드 읽기 능력’이 곧 기업의 성과로 반영돼 나타나므로, 업계 종사자들이 소비자의 숨은 욕망을 읽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현대 소비자는 모순된 욕심쟁이들로, 그들의 양면성을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다. 가격은 싸도 품질은 뛰어나야 하며, 작은 사이즈 안에 수많은 기능이 포함되고 세련된 디자인 속에 높은 성능이 따라주길 바란다. 또한 최근 소비자들은 장기간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으면서도, 전혀 의외의 새로운 제품에 관심을 쏟아 붓기도 하는 등 이중성을 보이고 있어 업계 고민이 더 크다. 이렇게 복잡다단한 욕구를 가진 소비자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사소한 고객니즈까지 잡아내 이를 트렌드로 연결시킬 수 있는 역량 있는 기업만이 승자로 등극할 수 있다.
경쟁 차별화 요소가 없는 평범한 제품들이 소비시장에서 외면 받는다면, 트렌드를 주도하는 혁신 상품들은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도 열게 한다. 올해 소비시장을 관통할 트렌드를 키워드별로 정리하고, 식품과 비식품 부문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카테고리들을 소개하겠다.

식품 시장의 트렌드 키워드
연초부터 신선·가공식품 가격이 속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식품업계는 가성비 트렌드를 충실히 따르며, 간편함과 다양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식품 쇼핑객의 니즈에 맞춘 혁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맛을 끝없이 갈구하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켜줄 신제품 개발에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식품업체 간 이색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시도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1 솔로(Solo)
솔로 파워가 키우는 프리미엄 1인 상품

1인 가구 확대는 단순히 가구 구성원 수의 변화만 의미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소비형태가 달라지면서 기업들의 마케팅 방식도 변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외롭다’는 성향은 오히려 마케팅 접점으로 부상했고, 올해도 산업 전반에서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가 각광받을 것이다.
이 가운데 HMR 시장의 주 타깃층인 1인 가구의 주된 성향 중 하나는 ‘홈 엔터테인먼트’를 즐긴다는 것이다. 이들은 비용이 적게 드는 집안에서 타인과 심리적 충돌을 빚지 않는 이른바 혼자 놀기를 즐기고, DIY 집안 꾸미기와 혼자 먹는 멋진 밥을 선호한다.
이 같은 싱글족의 취향에 맞춰 조리는 간편하지만, 고급 레스토랑의 풍미를 더한 프리미엄 HMR이 뜰 것으로 전망된다. 즉 2017년 간편식 시장에서는 ‘3분 카레’의 시대가...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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