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짚고 넘어가야 할
글로벌 핵심 소매 트렌드


리테일매거진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리테일 투어’라는 테마로 해외 최신 매장의 트렌드와 이커머스 기업의 혁신 전략을 공유하며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선 미국 월마트와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와 징동닷컴 등 해외 롤 모델 기업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들여다보며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제안했다. 각 세부 주제별로 심화 강연을 펼친 발표자들의 강의 내용을 차례로 정리해본다.










발표자 |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애널리스트


‘신유통의 실험장’,
대륙에서 미래형 소비를 보다




제3세션은 중국 유통업계 최신 동향을 주제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오린아 연구원의 발표가 이어졌다. 최근 중국 유통업계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 트렌드는 신유통이다. 오린아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점포+온라인 플랫폼+첨단 물류 시스템’이 결합된 새로운 소매 형태가 뉴리테일의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유통 개념은 2016년 10월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항저우에서 개최된 강연회에서 언급하면서 중국 유통업계 키워드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2∼2016년까지 평균 267%의 엄청난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20% 후반대로 둔화됐으며, 올해 역시 소폭 하락한 17%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성장세를 이뤄오던 전자상거래 업계에도 영역 확대의 필요성이 드러난 것이다.
중국의 전체 소매판매액을 살펴보면 2017년 기준 오프라인 판매비중은 80% 정도로 온라인에 비해 훨씬 높다. 즉, 온라인 사업만으로는 지속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오프라인으로의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식품 비중이 큰 업태를 주로 인수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소비재 가운데 식품이 오프라인 소비, 개인 소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테고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아마존은 2017년 14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해 슈퍼마켓 홀푸드마켓을 인수했으며, 중국의 알리바바 역시 2016년 O2O형 식품 슈퍼마켓 허마셴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사실상 자사의 산하 기업으로 흡수했다.



알리바바·징동, 신기술 매장 경쟁 치열
알리바바는 마윈의 신유통 제창 후 오프라인 확대를 위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대만의 루엔텍스 그룹과 프랑스 유통기업 오샹의 합작 법인 ‘선아트 리테일’의 지분 36%를 3조 원에 매입했다. 선아트 리테일은 중국 내 461개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마트 점유율 1위 기업이다.
2016년부터는 O2O형 슈퍼마켓 허마셴성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허마셴성은 ‘신선식품을 강조한 매장 구성’, ‘레스토랑 결합’, ‘매장 3㎞ 반경 기준 30분 내 무료 배송 서비스 제공’ 등 신개념 포맷으로 중국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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