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용기•쌀겨 트레이, 미래 패키징 기술을 주목하라

상품뿐 아니라 상품을 포장하는 패키지에도 ‘친환경’이 중요한 가치로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과대 포장을 줄이는 캠페인을 주로 진행해왔던 유통•제조업체들은 이제 기후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에코 패키징을 실천하고 있다.

포장은 소비자가 상품을 인식하는 ‘얼굴’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기업은 포장재를 단순히 상품 덮개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주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올바른 패키지 마케팅을 통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매출 향상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상품 상태와 품질을 보호하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품을 적합한 재료와 용기로 포장하는 패키징은 최근 녹색성장 부각에 따라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상품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데 치중했던 기존의 포장재와 달리 최근 패키지는 환경 친화적으로 바뀌면서 이른바 ‘에코 패키징(eco packaging)’이 주목받고 있다.

이젠 포장재도 바이오 시대
에코 패키징은 포장재 ‘사용 감량(reduce)’, ‘재활용(recycle)’, ‘재사용(reuse)’과 ‘플라스틱 소재 대체(replacement)’의 4R을 실천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화학 플라스틱 소재 대체’가 가장 중시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친환경 포장재의 원료 범주도 생분해 플라스틱이나 바이오케미컬 플라스틱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케미컬 플라스틱(PLA ; Polylatic Acid) 경우 식물에서 추출된 바이오매스를 25% 이상 함유하는 친환경 소재다. 화학 플라스틱 대신 PLA로 포장재를 만들면 대기 중에 CO2 농도가 증가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고, 포장재 폐기 후에는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된다.
최근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공해가 적은 포장재가 속속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 지킴이의 대표 주자가 될 에코 패키징 상품들을 소개한다.
󰊱 백화점 - 롯데백화점
제목: PLA 용기 쓰고, 선물 포장도 그린화
롯데백화점 경우 식품매장에서 일회용 용기를 퇴출시키고 있으며, 그 자리를 옥수수 전분 포장재로 대체하고 있다. 즉, 정육•수산 및 델리 코너에서 사용하는 트레이와 용기를 점차 생분해성 포장재로 교체하고 있는 것이다. 옥수수 전분으로 생산된 PLA가 주원료인 이 포장재는 땅속에 묻으면 2~6개월 만에 박테리아에 의해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환경 호르몬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롯데백화점 식품팀 이종섭 과장은 “전체 식품매장에서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를 사용하는 비율은 10%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식품매장의 핵심 품목 가운데 하나인 선물세트에도 친환경 포장 제품을 대거 포진시켰다. 먼저, 냉동갈비 세트 등에 쓰이는 충격 완충용 케이스 경우 기존의 PS(폴리스티렌) 대신 EPP(발포폴리프로필렌) 소재를 사용해 새롭게 선보였다. 화학성...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