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Z세대 확보 방안
‘소신 소비’하는 MZ
가치를 팔아야 뜬다
세상은 앞으로 수십 년 간 MZ(밀레니얼과 Z)세대의 영향력 아래에 놓일 것이며, 이들은 이미 전세계 최대 소비층으로 성장 중이다.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쉽게 받아들이는 밀레니얼 세대의 구매 방식은 이전 세대와 크게 다르며, 기업들은 그들의 소비 특성을 이해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한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밀레니얼 세대를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던 유통업계는 벌써부터 그 다음 세대인 Z세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들은 기존 세대와 달리 재산 축적보다 삶의 질 향상과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 ‘공감과 유대’, ‘가치소비와 플렉스’ 등을 키워드로, 미래 소비의 주역으로 부상한 MZ세대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마케팅하는 기업은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소비재·유통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도태되지 않고, 이들을 핵심 고객층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밀레니얼·Z세대 확보 방안│③ 미국 사례
소비 붐의 주역 MZ,
맞춤 협업 모델로 공략
미국 MZ세대들은 브랜드 충성도는 낮지만, 편의성과 새롭고 감각적인 경험을 원하는 까다로운 소비자군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기감이 팽배해진 현재, MZ세대 고객 유치는 숙명이 됐다. MZ세대에게 소구하기 위해유통업체들은 뷰티, 리세일, 서브스크립션, 지속가능성 그리고 D2C 등을 전략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 유통업계에서 인구 규모나 구매력을 고려했을 때, 가장 주목하는 소비층은 MZ세대다. 밀레니얼은 미국 인구 3억 2천만 명 중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며, 이미 수적으로 베이비부머를 추월했다. 이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소셜미디어 같은 IT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대형 브랜드보다 로컬 브랜드를 선호한다.
맥킨지의 분석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멀티 감각적 경험, SNS로 공유될 수 있는 즉시성, 미디어, 게임, 체험 등을 선호하는데, 이는 쇼핑에서도 마찬가지다. 한편 타임지가 밀레니얼 세대를 ‘미 제네레이션(Me Generation)’이라 부를만큼 이들은 자신에 집중하는 특성도 보인다.
미국의 Z세대는 6,100만여 명으로 구매력은 1,400억 달러에 이른다. Z세대는 유튜브와 함께 자란 ‘유튜브 제네레이션(Youtube Generation)’이고, 스마트폰을 산소처럼 여긴다. 유튜브와 동영상 채널이 가장 중요한 정보수집처이자 교육 공간이다.
Z세대의 소비 특성은 밀레니얼 세대보다 더 독특하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이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한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Accenture)’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중 77%가 오프라인 채널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적 정의에 눈을 떠 친환경 브랜드를 찾고, 반대로 지속가능성에 부합하지 않는 브랜드에 보이콧할 의향이 높다. 즉,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미닝아웃(Meaning Out) 경향이 크다. Z세대의 브랜드 충성도는 이전 세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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