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이커머스 주도권 경쟁

원톱 향한 ‘빅 피처’
이커머스 패권경쟁 가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온 가운데 국내 최대 오픈마켓의 매각 시나리오와 파급 효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되는 쿠팡 역시 기업가치 극대화를 노리고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상황. 완전 경쟁시장인 온라인쇼핑업 특성상 절대적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하면 구조적으로 이익을 내기 어려운 가운데 올해 유통업계 이목은 이커머스 시장의 미래와 패권 경쟁에 쏠려 있다.
특히 기존 오프라인 강자들도 물류 인프라와 매입 역량을 바탕으로 온라인 사업에서 실적 개선을 이뤄내자 업계 경각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온-오프라인 채널 간 경계가 이미 무너진 지금 적도 아군도 없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커머스 업계의 원톱을 향한 승부수와 최근 시장 재편에 대한 움직임이 온라인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본다.

이커머스 주도권 경쟁 ⑥ 일본 현황

‘라쿠텐-세이유’, ‘오카도-이온’
온·오프 융합으로 디지털 경쟁

이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일본 유통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소비자의 내식 및 온라인쇼핑 이용 증가 수요를 자사몰로 연결시키기 위해 온라인 역량 강화에 나섰다. 특히 이커머스 업체와 협업, 물류센터 강화 등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노무라종합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일본 이커머스 시장은 2019년 대비 2.6% 증가한 20조 엔을 기록했다(도표 1 참고). 기대보다 미미한 성장세를 보였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저축을 늘리고 소비는 줄이려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도 오프라인 쇼핑이 여전히 강세인 일본에서 온라인 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은 그 자체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오랜 기간 제자리 걸음만 하던 슈퍼마켓 업계의 온라인몰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해였다.

협업 통해 온라인 시장 선점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일본 내 온라인 슈퍼마켓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내식 수요 증가로 폭발적인 성장 조짐을 보인 온라인 슈퍼마켓 시장 선점을 목표로 유통업계 각사가 이업종과 협업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도쿄와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식품 슈퍼마켓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라이프코퍼레이션(이하 라이프)은 아마존 재팬과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라이프는 독자적으로 온라인 슈퍼마켓을 운영하다가 2019년 9월 아마존재팬과 제휴를 맺고, 아마존의 유료회원용 배송 서비스 프라임나우를 통해 신선식품, 델리, PB상품의 당일·익일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론칭 당시에는 도쿄도 내 7개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현재는 도쿄 23개구와 4개시, 오사카 21개구를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며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온은 2019년 11월 영국 오카도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 치바 시내에 로봇과...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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