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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속에서 ‘블루칩’ 찾아라

모바일 영역을 포함한 온라인쇼핑몰 시장은 향후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업태로 꼽히지만, 진입 장벽이 낮은 데다 오픈마켓을 비롯한 주요 경쟁주자들이 가격 소구에 치중하면서 출혈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화,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한 업체별 차별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그동안 국내 유통산업의 양적 성장을 이끌었던 주축들이 최근 성장 정체에 접어들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한 추가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 지난해 대형마트 3사의 온라인 매출 성장률을 보면 이마트 136%, 홈플러스 52%, 롯데마트 144%로 10% 전후에 머문 전체 성장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국내 온라인 시장은 지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로 대변되는 오픈마켓이 약 50%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기반의 쇼핑몰 경우 백화점 몰이 5%, 대형마트 몰이 3~4%로 미미한 실정이다. 그러나 과거 마케팅 수단이나 점포 거점의 배송 서비스에 머물렀던 백화점과 대형마트 몰들이 최근 2~3년 전부터 막대한 투자비를 쏟아 부으며 기존 인프라스트럭처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감에 따라 향후 온라인 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소비패턴 변화, 갈수록 온라인에 유리
기존 오프라인 업태들의 부진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맞물리면서 온라인 시장의 성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미 지난 2005년 백화점 시장을 추월한 무점포 소매업은 이제 업태 1위인 대형마트를 턱 밑까지 추격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그 차이가 점점 좁혀져 빠르면 올해 말을 기점으로 업태 1, 2위 순위가 바뀔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대형마트 성장률은 단 2.8%에 머무는 등 성장 정체 현상이 가시화되면서 이 같은 전망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출점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점포 기반의 물리적 확장이 더 이상 어려워진 데다 중소상인 보호라는 명목 아래 갈수록 규제가 강화되며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인구 통계학적 변화도 대형마트에 불리한 징후다. 국내 가구별 인구수가 과거 4인 중심에서 최근 1~2인 구조로 급격히 바뀌면서 대량구매, 대량소비를 전제로 한 대형마트 타깃도 감소하고 있는 것. 실제 국내 1~2인 가구수는 현재 50%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가전, 가구는 물론 생활용품과 식품, 심지어 주택시장까지 싱글 및 소인 가족용 상품 및 서비스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량 구매를 유도하는 대형마트 전략은 점점 소구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구매력과 이동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노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장기적으로 볼 때 대형마트 고객이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온라인 시장은 가격비교를 통한 저가구매, 시공간 구애를 받지 않는 편리성에 더해 최근 가상탈의실, 실시간 채팅상담, SNS 접목 등 무점포 한계를 뛰어넘는 각종 IT 쇼핑...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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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592호

202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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