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키덜트·시니어·남성·싱글’, 신 소비층 정조준

유통업계가 새로운 트렌드를 추구하는 신 소비층에 초점을 맞춰 그들의 지갑 열기에 나서고 있다. 특정 고객층만을 위해 꾸며진 특화매장을 구축한 유통업계는 타깃형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특별한 존재’라고 인식하게 함으로써 재방문율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타깃형 매장 열풍이 먼저 시작된 해외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특화매장이 유통시장에 정착해 자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여러 계층의 소비집단이 공존하며 각 소비층마다 독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노인 전용 백화점, 남성 전용 쇼핑몰, 육아 지원 편의점 등이 특정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싱글족과 영 시니어, 남성 고객 등이 소비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도 이들 신 소비층을 겨냥한 타깃형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물론, 특정 연령대 및 소비층의 욕구에 부응하는 매장을 선보일 경우 기존 매스형 매장보다 시장 규모는 축소될 수 있다. 그러나 특정 고객의 니즈에 맞는 트렌드 상품만 골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로열티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매장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특히 국내 타깃형 매장들은 단순한 상품 판매보다 참여형 시설과 체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들이 신 소비층 공략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최신 타깃형 매장 4곳을 찾아 각각의 특징을 살펴봤다.

키덜트 타깃 매장 - 아이파크몰 ‘토이&하비 테마관’
장난감에 빠진 어른 겨냥한 취미 전문숍

점포 개요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3길 55 아이파크몰 문화관 7층
전화번호 02-2012-0140
매장면적 2,640㎡
주요 타깃층 20~40대 남성, 유아 및 초등학생

아이파크몰은 그동안 키즈(kids)를 대상으로 한 전문매장과 달리 어린이뿐 아니라 20대 후반~40대 초•중반 남성을 집중 겨냥한 키덜트(kidult) 전문숍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키덜트(kid와 adult의 합성어)족은 어른이 됐지만 여전히 아이의 감성을 보유한 사람들로, 최근 유통시장에서 적극적 소비층의 일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어린 시절 갖고 놀던 장난감이나 인형 등에 향수를 간직하며 그 상품을 구입, 소유하는 것에서 행복감을 느낀다.

아이파크몰에 키덜트 타깃 매장인 ‘토이&하비 테마관’이 오픈한 것은 지난 5월. 아이파크백화점 7층 문화관에 위치한 이곳은 개점 후 4달이 지난 현재 입소문이 퍼지면서 당초 목표의 2배가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30대 싱글 남성을 포함해 구매력을 갖춘 마니아층이 고정고객으로 두텁게 형성돼 있다. 실제로 토이&하비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은 일반 장난감 수준을 뛰어넘어 전문성을 갖춘 고가의 제품들이 많다. 예를 들어, 200만 원에 이르는 RC(무선조정) 탱크는 엔진 소리부터 포 회전,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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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591호

202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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