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성'보다 '실전력'으로
마케터형 CEO 꿈꿔라

마케터 출신의 걸출한 CEO를 보면 앞서가는 기업이 선호하고, 함께 하고 싶은 리더의 모습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케터’들이 크고 작은 도전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커리어를 쌓아간다면 기업의 미래 성장을 책임지는 전략가이자, 실행하는 리더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총 20회에 걸쳐 연재해온 ‘마케팅 이야기’를 통해 마케터는 향후 어려워지는 경영환경과 경쟁상황에서 기업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다방면에서 뛰어난 ‘슈퍼 히어로’가 돼야 하는 것처럼 이야기해왔다.
그러나 수많은 마케터 가운데 전략적 마인드로 경영의 맥을 꿰뚫어보는 이를 찾기는 힘들다. 뛰어난 마케터는 상품 개발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최적의 가격 메커니즘을 알며, 효율성 높은 프로모션을 설계할 줄 알아야 한다.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 고객관계관리)의 기술적 데이터에 대한 분석 역량을 갖는 동시에,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크리에이티브를 위한 창의적 두뇌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고객 마음의 행간을 읽는 시장조사를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며 한 번 보면 절대 잊히지 않는 광고를 제작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또한 기업에게는 문화 마케팅과 제휴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고객 소통채널인 SNS를 십분 활용하는 마인드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마케터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경영자적 마인드로 기업 내 경영관리 부서와 원활한 소통을 진행하며 재무적 협조를 이끌어내고, 합리적 성과관리 메커니즘을 가진 리더십과 회계 지식으로 마케팅 효과의 ROI(Return on Investment ; 투자수익률)를 어필하며 마케팅의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마케터 출신으로 이를 모두 소화해내는 슈퍼 히어로가 있다면 어떤 기업이든 영입하기 원할 것이다.

스타 마케터가 유능한 마케터는 아니다
마케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지금까지 ‘마케팅 이야기’에 언급된 20가지 마케팅의 기본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기본 소양을 기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해야 한다. 특히 자신이 마케팅 부서의 팀장이나 간부라면 20가지 전 영역에서 전문가는 아닐지라도 모든 분야에서 1시간 이상은 떠들 수 있을 정도의 기본기는 갖춰야 한다.
그 이유는 최근 마케팅 트렌드가 모든 요소들이 복합•융합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기업도 이 같은 종합적인 프로젝트 역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소 5가지 영역 정도는 하루가량의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을 만큼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그래야만 기업을 리드할 수 있는 마케터로서 위상을 수립하고, 조직 내에서 전략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 조직 내에서 조자 인정받지 못하는데 어떻게 헤드헌팅 회사나 다른 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연봉을 배로 올려 회사를 옮길 수 있겠는가.
마케팅은 기업 내에...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