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통의 '신성장 파워', 잠재력 폭발 예고


북미와 유럽 국가들의 소매경기가 상당 기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유통업체들이 글로벌 소매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일본 이온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중국 바이롄과 홍콩 왓슨스도 고속성장을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가치를 높였다.




󰊱 일본 1위 – 이온(글로벌 13위)
영업이익 최고치 갱신, ‘시니어’에서 해답 찾다


이온은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매장 재구축, 아시아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 도심형 소형점 출점 가속 등을 통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저가 PL 톱밸류의 대활약
지난해 10월 이온은 2013년 2월 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8.5% 증가한 5조 6,500억 엔, 영업이익은 7.3∼12.4% 증가한 2,100∼2,2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 경우 과거 최고치를 갱신할 전망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난해 상반기 경우 종합슈퍼(GMS) 사업 침체로 3년 만에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하반기 들어 기존점 활성화 대책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한편, PL상품이 호조를 보이면서 GMS 부진이 만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온그룹 오카다 모토야 사장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에서 “날씨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예상 목표 수치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단지 가격 경쟁이 더욱 심해지고 있어 이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시장이 얼어붙은 일본에서 이온은 저가격 PL을 앞세워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300품목을 운영하던 ‘톱밸류 베스트 프라이스’를 지난 2월 말 기준 400품목으로 확대했으며, 올해 내에 600품목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일본 유통업체 PL로는 최초로 매출 5천억 엔을 돌파한 ‘톱밸류’는 지난해 7천억 엔 매출을 달성하며 저가 PL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상품 패키지에 ‘저가격의 포인트’라는 코너를 만들어 저가격 실현의 이유를 자세히 설명한 것도 저가 PL에 대한 소비자 불신감을 해소하며 성공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예를 들어 컵라면 경우 ‘면과 수프를 한 개의 봉투에 담아 포장비용을 절약했습니다’, 떠먹는 요구르트 경우 ‘뚜껑 두께를 얇게 해 비용을 절약했습니다’와 같이 기재하고 있다.
한편, 이온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는 GMS는 기존점 활성화 대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38개 점포에서 실시한 기존점 활성화를 위한 새단장을 하반기 들어 42개 점포에서 실시했다. 오카다 모토야 사장은 “상반기 새단장을 실시한 38개 점포의 매출액이 5.5%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이온의 기존점 활성화 전략의 큰 맥은 단카이 세대를 중심으로 한 고령자를 타깃으로, 이들을 흡수할 수 있는 매장의 전문점화를 모색하는 것. 그 모범 답안이 되는 매장이 지난해 11월 개점한 이온 이타바시점이다.
이 점포는 지난 2000년 5월 개점한 것을 리뉴얼 오픈...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