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 꽂힌 온라인 쇼핑
역직구로 탄력 받는다


2014년에는 인터넷 쇼핑족들이 대거 모바일 쇼핑으로 돌아서며 모바일 시장이 급팽창했다. 모바일 쇼핑 시장이 10조 원 벽을 넘어 단숨에 13조 원대로 올라선 반면, PC 기반의 인터넷 쇼핑 시장 규모는 감소 폭이 더 확대됐다. 올해 모바일 쇼핑 시장이 2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업계는 역직구 시장의 성장세에도 주목하고 있다.





2014년 온라인 쇼핑업계(TV홈쇼핑, 카탈로그 쇼핑, 인터넷 쇼핑, 모바일 쇼핑)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전체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1% 성장한 55조 200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성장률만 놓고 보면 2013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채널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PC 기반의 인터넷 쇼핑과 TV홈쇼핑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전년대비 120% 성장한 모바일 쇼핑이 전체 시장 발전을 주도했다. 지난 한해 모바일 커머스 거래 규모를 대폭 늘린 소셜 커머스 업계도 전체 시장 파이를 키우는 데 기여했다.
소매경기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2015년 온라인 쇼핑업계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9.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카탈로그 쇼핑 시장 경우 역신장할 것으로 보이며, TV홈쇼핑 업계는 현상 유지에 만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PC 기반의 인터넷 쇼핑도 기존 고객이 모바일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모바일 쇼핑은 여전히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1조 원 시대를 연 해외 직구 시장에 이어 올해는 주요 업체별로 역직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TV홈쇼핑 제7홈쇼핑 추진, 경쟁 격화 우려
2013년 15%의 고성장세를 보이며 선전한 TV홈쇼핑 시장은 지난해 성장률이 2%대로 주저앉았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주요 홈쇼핑 업체들이 기존에 TV홈쇼핑에서 판매되던 상품을 PC나 모바일 구매로 유도했기 때문이다. 각 업체별로 기존의 플랫폼인 TV홈쇼핑을 이용해 본업 매출을 유지하면서 모바일 쇼핑 볼륨을 키운 것인데, 신 매체의 경쟁력을 확대하며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GS샵과 CJ오쇼핑 등은 지난해 텔레비전 방영 상품을 스마트폰으로 구매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주는 등 모바일 우선 정책을 폈다. 이를 통해 TV홈쇼핑을 보며 모바일로 결제하는 수요를 발 빠르게 끌어들일 수 있었다. 이러한 모바일 부문의 약진 덕에 경기불황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TV홈쇼핑 공백도 메울 수 있었다. 올해는 홈쇼핑사가 그동안 주력으로 했던 TV 매출이 온라인(모바일+PC)에게 역전 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에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홈쇼핑사들이 모바일 쇼핑의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면서 2%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출 역군으로서 중국과 동남아 등에 진출해 있는 홈쇼핑 업계는 해외 현지 시장에서도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각사들이 성공적인 해외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데는 한류 열풍의 반사이익도 크다. 중국과...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