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탄 H&B 스토어,
콘셉트 다양화로 차별화 모색

지난해 헬스&뷰티 전문점 시장은 경기 불황에도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며 시장 규모가 8천억 원대로 커졌다. 주요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 환경 하에서 특화 매장 콘셉트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쳤으며, 기존 점포 콘셉트 다양화를 통해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력했다.





2014년 고성장세를 보인 헬스&뷰티 전문점(이하 H&B 전문점) 시장은 올해도 확장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8천억 원 수준이었으며, 올해도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새로운 타깃 고객으로 부상하며 업체별 매출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영국의 대표 드럭스토어 부츠(Boots) 등 글로벌 기업도 국내 H&B 전문점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어 향후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각양각색 H&B 스토어, 콘셉트 다양화 시도
지난해 H&B 전문점 시장은 전체 점포 수 700개 이상을 확보하며, 시장 규모가 8천억 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올리브영은 410개, 왓슨스는 104개, 롭스는 3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외형 확장과 더불어 시장 경쟁이 점차 심화됐다. 각사별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기존의 정형화된 매장 틀에서 벗어나 점포 콘셉트를 다양화하기 시작했다.



먼저, 업계 1위인 올리브영은 명동 라이프스타일 체험센터를 시작으로 홍대입구역점, 가로수길점 등에도 체험형 콘셉트존을 설치해 고객 접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왓슨스 경우 지하철 소형점 모델을 집중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대형 로드숍의 진화된 모델을 선보였고, 롭스는 2층을 포함한 복층 형태의 점포를 오픈했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복층 매장은 헬스&뷰티용품부터 생활잡화, 디자인 제품까지 원스톱쇼핑을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신규점 출점이 주춤한 신세계 분스 경우 기존의 H&B 전문점에 이마트가 운영 중인 편의점 위드미를 결합한 형태의 신 모델을 선보였다.

홈플러스, ‘B+H’로 신규 진출
최근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라 국내 H&B 전문점을 포함한 화장품 유통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정통 드럭스토어라기보다 뷰티용품에 특화된 한국 H&B 전문점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새로운 타깃 고객층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각 업체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상품 구색과 프로모션 방법 등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다.
왓슨스 경우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구매율이 높았던 상품들을 파악해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리더스, 메디힐, 마이 뷰티 다이어리 등 마스크팩과 기존 팩트보다 촉촉하고 편리한 에어쿠션류, 국내 브랜드의 수분 크림들을 전진 배치한 것. 왓슨스 측은 홍콩 왓슨스에서 차별화 상품으로 한국 화장품을 내세우는 등 뷰티가 강화된 한국 H&B 전문점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