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로 타깃 넓히고
모바일로 시장 확대

경기침체에도 불구, 온라인쇼핑 시장은 취급품목 확대와 배송 서비스 발전으로 오프라인 업태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서비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M-커머스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인터넷 사용이 대중화되고 유통업체의 온라인 친출 및 취급품목이 확대되면서 인터넷쇼핑몰은 연 19%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소매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취급상품 및 서비스 카테고리가 확장됨에 따라 오픈마켓의 시장 지배력은 점점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같은 오프라인 업태는 그보다 낮은 10% 이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쇼핑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향후 오프라인과 대등한 채널로 성장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업태별로 거래규모가 1조 원을 달성한 기간을 비교했을 때, 백화점은 15년(1979~1994년), 대형마트는 6년(1993~1999년), TV홈쇼핑은 6년(1995~200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에 비해 2~3년만에 1조 원 시장을 달성한 인터넷쇼핑몰의 성장속도는 타 업태를 압도한다. 또한 연령대별 인터넷쇼핑몰 이용자 현황을 살펴보면, 2006년에는 20대 이하 비중이 54%를 차지해 젊은 세대들만 이용하는 쇼핑채널로 여겨졌지만, 2010년에는 10대가 21%, 20대가 27%, 30대가 30%, 40대가 16%로 이용객층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보다 소매시장 규모가 큰 미국, 일본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온라인 거래의 공간적 제약이 사라지고 있으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쇼핑 편의성이 증가해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 기반한 M-커머스와 연계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와 소비패턴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본 원고에서는 이러한 유통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 인터넷 유통업체들의 대응방안에 대해 알아보겠다.

1 취급상품군 확대
식품, 명품 등 취급 한계 없어
초기 인터넷쇼핑몰의 취급품목은 유통기한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고 배송이 간편한 가전제품, 여행 및 예약 서비스, 의류•패션상품 등에 한정됐다. 반면 직접 선도를 확인할 수 없고 배송 효율성이 떨어지는 식품이나 고가상품은 취급이 미흡했다.
그러나 유통업체의 배송 시스템이 강화됨에 따라 온라인몰의 식품 판매 비중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인터넷쇼핑몰 업계는 품질보장 제도(롯데닷컴), 신선식품 안심 캠페인(지마켓) 같은 마케팅을 실시하며 대형 유통업체의 강제휴무로 주말에 장을 볼 수 없는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마트 온라인몰 역시 정기 자동주문 및 배송, 주문상품 익일 배송 같은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있다. 그 결과, 식음료 및 농수산물의 온라인 거래액은 2005~2009년까지 연평균 24.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인터넷쇼핑몰 업체의...기사전문보기